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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25년 5월15일 광양 유세 연설 전문 및 심층 정리
연설 전문 (구어체, 맞춤법·문맥 보정, 상세 재구성)
광양 시민 여러분, 이재명입니다.
이 비 내리는 와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신 것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 때문이겠지요. 이재명을 보는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더 급한 일이겠죠. 우리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담아서 6월 3일에는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해 봅시다.
저는 지금 이순신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이순신 장군이 활약했던 남해안을 따라 유세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니, 이순신 장군도 감동해서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어 주실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 비를 피해서 서 있으니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연승이라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며 조선을 지켰습니다. 조선 백성 수백만 명이 선조의 그 무능함과 무책임함 때문에 죽음에 이르고 산천이 피로 물들었지만, 그래도 이순신이라는 위대한 장군이 있었기에 피해를 줄이고 조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여러 면에서 배우려 노력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국민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자세입니다. 이순신 장군도 어민들의 조언을 듣고, 조류의 흐름을 파악해 작전을 짰습니다. 저 역시 행정을 할 때 국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자고 다짐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국가는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존재합니다.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는 곧 국민입니다. 우리가 직접 결정할 수 없으니, 대의민주주의로 대표자를 뽑아 대신 일하게 하는 것이죠. 그 꼭짓점에 있는 게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누가 착각하는 것처럼 왕이 아닙니다. 통치자,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심부름꾼, 대리인, 일꾼일 뿐입니다. 그런데 공직자들이 자기 위치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잘 봤다고, 선거에서 이겼다고, 권력이 자기 것인 줄 압니다. 권력의 순위는 1번 국민, 그 아래가 선출 권력, 임명 권력입니다. 의자가 높다고 국민 위에 있는 게 아닙니다.
머슴과 일꾼이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 주인 위의 지배자라고 착각하면 반드시 응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공직자, 대리인들은 국민이 맡긴 일을 하는 신분꾼, 일꾼임을 자주 상기시켜 줘야 합니다. 자기 위치를 착각한 사람 중에 하나가 윤 전 대통령이죠.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들 중에 지위 계급이 제일 높은 사람입니다. 국민을 하늘로 섬기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내가 쓰는 모든 돈은 국민이 피땀 흘려 맡긴 돈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입니다. 주인으로서의 위치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줘야 합니다. 시험을 잘 봤을지 몰라도, 열심히 해서 직급이 올라갔을지 몰라도, 국회의원, 대통령, 시장이 됐을지 몰라도 영원히 우리 아래 있는 대리인일 뿐입니다. 끊임없이 경계하고, 끊임없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권력의 순위는 1번 국민, 그 밑에 선출 권력, 그 밑에 임명 권력입니다. 의자가 높다고 국민 위에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를 왜 합니까?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이죠.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해달라고 정치하는 것 아닙니까?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겁니다. 국민이 정치의 주체입니다. 정치인들을 국민이 뽑아서 국민이 하는 거죠.
저는 전에는 “이재명은 합니다”였는데, 요즘은 “국민이 합니다”로 바꿨습니다. 광양은 제철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 요즘 중국의 추격 때문에 어렵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는 어렵고, 새로운 방식으로 앞서가야 합니다. 수소환원제철 등, 다른 나라가 따라오기 어려운 새로운 방식으로 산업을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가 산업 전환도 지원하고, 관련 산업도 개편해서 광양이 결코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으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지방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길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 세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화입니다. 보통 사람이 하는 계산 업무는 전자 계산기가 대체한 지 오래고, 합리적 추론은 컴퓨터가 대체한 지 한참 됐고, 이제 패턴에 의한 행동조차도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됩니다.
제조업도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생산성을 올려야 합니다. 관리 인력도 필요하고, 관련 산업도 필요합니다. 정부가 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입니다. 우리나라는 화석연료를 거의 다 수입합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무려 98%입니다. 이제는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팔 수 없는 세상이 옵니다. 자연 에너지, 즉 태양과 바람을 빨리 활용해야 합니다.
서남해안 지역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태양광, 바람 등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주민 지분 30%를 인정해 줘서, 주민들이 연간 가구당 250만 원, 앞으로는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모델을 전남, 경남, 서남해안 전체로 확산해야 합니다.
전기요금도 거리 비례제가 도입되어, 생산지와 소비지, 수송 비용을 감안해 차등 적용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의 전기가 싸지면,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오게 됩니다. 지방으로 가는 기업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땅이나 규제도 특별히 완화해주어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5년 안에 모든 걸 완성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기반은 만들고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 위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이 자꾸 떨어지면 남의 것을 뺏기 시작하고, 국가 간 충돌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시기가 지금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무력 충돌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이겨내려면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세계 유일의 나라입니다. 박근혜 국정농단 정권을 평화적으로 권좌에서 끌어내렸고, 이번에도 개엄을 시도해 군사정권을 만들려던 시도도 국민의 힘으로 제압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갈등과 대립이 심해졌습니다. 정치인들은 편을 나눠 싸우지만, 국민들은 편을 나눠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신부름꾼들끼리 싸운다고 주인들이 편을 갈라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왜 싸우는지, 국민을 위해 싸우면 그쪽을 지지하고, 사익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면 혼내줘야 합니다.
저는 지금이 세계적 위기, 대한민국의 위기, 우리 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는 유일한 길은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현명하게, 작은 차이를 넘어서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준비된, 충직한 일꾼, 훈련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여러분께 보답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중요 단락별 구어체 주요 내용 & 요점 정리
1. 시민의 열망과 새로운 세상
"이 비 내리는 와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신 것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담아서 6월 3일에는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해 봅시다."
요점: 시민의 열망과 절박함이 변화의 원동력임을 강조.2.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대통령은 누가 착각하는 것처럼 왕이 아닙니다. 통치자,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심부름꾼, 대리인, 일꾼일 뿐입니다. 권력의 순위는 1번 국민, 그 아래가 선출 권력, 임명 권력입니다."
요점: 국민이 주인이고, 정치인은 대리인임을 명확히 함.3. 광양의 산업전환과 미래
"광양은 제철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 요즘 중국의 추격 때문에 어렵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는 어렵고, 새로운 방식으로 앞서가야 합니다. 수소환원제철 등, 다른 나라가 따라오기 어려운 새로운 방식으로 산업을 전환해야 합니다."
요점: 광양의 산업을 친환경·첨단 방식으로 전환,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4. 인공지능과 제조업의 미래
"앞으로 대한민국, 전 세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화입니다. 제조업도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생산성을 올려야 합니다. 관리 인력도 필요하고, 관련 산업도 필요합니다. 정부가 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요점: 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산업 혁신, 정부의 선제적 준비 강조.5. 재생에너지와 균형발전
"서남해안 지역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주민 지분 30%를 인정해 줘서, 주민들이 연간 가구당 250만 원, 앞으로는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모델을 전남, 경남, 서남해안 전체로 확산해야 합니다."
요점: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 주민 참여와 소득 증대, 지방 균형발전 실현.6. 지방기업 유치와 규제 완화
"지방으로 가는 기업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땅이나 규제도 특별히 완화해주어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요점: 지방 기업 유치, 세제·규제 혜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약속.7. 통합과 국민 힘의 결집
"이런 위기를 이겨내는 길은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시다."
요점: 갈등을 넘어 통합과 협력, 국민의 힘으로 위기 극복 강조.핵심 포인트 요약
- 시민 열망과 변화 – 더 나은 세상, 새로운 출발의 절실함
- 국민주권 – 국민이 주인, 정치인은 대리인
- 산업전환 지원 – 광양 제철 산업의 첨단·친환경 전환 약속
- 인공지능 혁신 – 제조업 AI 도입, 미래산업 준비
- 재생에너지·균형발전 – 서남해안 중심,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균형
- 지방기업 유치 – 세제·규제 혜택, 지역경제 활성화
- 통합과 협력 – 국민 모두의 힘으로 위기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