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월17일 광주 유세 연설 전문 및 심층 분석

이재명 5월17일 광주 유세 연설 전문 및 심층 분석

이재명 대통령 후보 5월17일 광주 유세 연설 전문 및 심층 분석

이재명광주연설

연설 전문 (구어체, 맞춤법·문맥 보정, 상세 재구성)

광주 시민 여러분, 제가 여기 오는 도중에 옆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부상자도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이 집회를 멈춰야 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캠프 내에서 많았습니다. 다행히 인적 피해가 크지 않아, 행사는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조속히 화재가 진압되고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납니다.

조금 전 5·18 광주 묘역에 참배하러 다녀왔는데, 상공에 헬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갑자기 12월 3일 밤 국회 위로 날아오던 헬기 소리, 그리고 1980년 5월 광주 상공에 떠 있던 그 헬기가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12월 3일 밤엔 우리 시민들, 국민들에 의해 신속하게 군사쿠데타가 제압돼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80년 5월 광주는 헬기의 기총사, 전일빌딩의 총탄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만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그 제학 군은 저보다 한 살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80년 5월에 성남 공단의 노동자였습니다. 방송과 신문, 어른들이 떠드는 소리 속에서 ‘광주의 폭동이 일어났다’, ‘폭도들이 무기를 탈취해 군경을 학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고, 그때는 철없던 생각으로 억울한 희생자들을 가해자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억울한 수백 명, 아니 그 이상이 총에 맞고 칼에 찔리고 쇠 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는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구금당하고 고문당하고 정신병자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제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습니다. 가짜 뉴스, 가짜 언론 보도에 속아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비난하며 2차 가해를 했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광주 학살의 참상이 저 이재명을 생각을 바꾸게 했고, 올바른 세상, 국가 권력이 남용되지 않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했습니다. 저를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어머니가 바로 광주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처럼 광주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광주의 참상과 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삶의 방향을 바꾼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80년 5월 광주의 역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 것입니다. 광주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영령들이 많은 사람을 일깨워 12월 3일 군사쿠데타 내란을 진압하지 않았습니까. 광주의 주먹밥이 2025년 선결제로, 광주의 10일간의 대동세상이 기체혁명에, 6월 3일 이후 만들어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광주는 여전히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5·18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입니다.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기득권자들이 만들어낸 숱한 위기와 역경을 언제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왔습니다. 작년 12월 3일에도 그랬고, 앞으로 6월 3일을 넘어서 전혀 새로운 국민 주권이 실현되는, 평화롭고 안전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주역입니다.

우리 민주당에게 광주, 전남, 전북, 호남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식 잘 되라고 잘 키우고, 때로는 혼도 내고, 심하면 집 밖으로 내쫓기도 하지요. 저번에 싹 다 한번 떨어뜨리기도 했지 않습니까. 호남은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잘하면 격려하지만, 엇나가면 과감히 징계도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항상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느낍니다.

민주당이 잘못하면 호남은 단호하게 심판합니다. 담양군수 보궐선거에서 저도 간절하게 부탁드렸지만, 결국 혼내셨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버림받았다, 이런 말이 나올까 봐 걱정도 했지만, 결국은 호남의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압니다. 얼마나 귀한 자식이고, 얼마나 귀히 여기는지. 이제는 제대로 준비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산업화 과정에서 자원도, 기술도, 국가 역량도 부족해서 특정 지역, 수도권, 특정 기업에 몰빵 전략을 썼습니다. 그땐 낙수효과도 있었고, 경제 총량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낙수효과도 없고, 한쪽으로 몰빵하니 서울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입니다. 이제는 균형발전을 해야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은 국가 생존전략이 됐습니다.

국가 재정과 정책도 이제는 약자에게 더 많이, 강자에게는 조금 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재원 배분을 하겠습니다. 지방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국립대학인데 서울대는 학생 1인당 예산이 5,000만~6,000만 원인데, 전남대는 2,200만 원밖에 안 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오히려 지방대에 더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서울대 비슷한 대학을 열 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남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복지 지원도 수도권과 거리에 따라, 멀면 멀수록 인센티브를 더 주는 방식으로 바꾸겠습니다. 해남, 정선 같은 곳에서 아이 키우는 분들에겐 만 원이라도 더 드려야 합니다.

기업들이 지방에 오지 않는 이유는 인력이 없어서입니다. 일할 만한 사람들은 다 서울로 가고, 청년이 없으니 일자리도 없습니다. 교육환경, 생활여건도 나쁘고, 영화관 하나 가기도 어렵다 하더군요. 바꿔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월급을 많이 주면 사업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사업성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앞으로 모든 생산이 재생에너지로 이뤄져야 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국제적으로 팔리지 않습니다. 이걸 RE100이라고 하죠. 재생에너지 산업, 특히 태양광 산업은 전 정부에서 수사로 위축됐지만,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앞으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가 싼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 남해, 전북은 태양과 바람 에너지 천지입니다. 논에서 햇빛 농사, 바닷가 염전, 방치된 해안가, 얕은 바다 모두 재생에너지 발전의 보고입니다. 정부가 집중 투자해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생산지와 소비지의 전기요금 차등,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땅값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여기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이 잘 키웠더니 드디어 우리가 호강한다, 이런 생각 들게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위대합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자꾸 편을 갈라 싸우게 만듭니다. 남북, 동서, 세대, 남녀를 갈라 싸우게 하는데, 정치인들은 싸우더라도 국민은 싸우지 맙시다. 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해 위기를 이겨냅시다. 작은 차이를 용인하고, 통합합시다.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임을 포기한 지금,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천할 분들이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용남 전 의원도 저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 도시로 선정됐는데, 이 정도 갖고는 부족합니다. 광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GPU 컴퓨터 칩을 5만 개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광주에 2,000장밖에 없다더군요.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키우겠습니다.

광주공항 문제도 머리 아프시죠? 대구공항과 함께 광주공항도 정부가 지원해 옮길 수 있도록 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자리가 땅이 좋다는데, 아파트만 짓지 않고 기업, 연구, 교육시설 등 광주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습니다. 무안군이 군사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는데, 피해를 줄이고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면 됩니다. 실제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합리적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장례식장 증설 때도 주민들과 충분히 대화해, 운영권을 마을에 주고, 교통·건축 규제 완화 등 원하는 대로 지원해 모두가 만족하게 했습니다. 광주공항도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 신속히 옮기고, 새로운 활로를 찾겠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직접 관리해 깔끔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을 위한 나라, 국민의 나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희망 있는 세상, 함께 제대로 살아봅시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중요 단락별 구어체 주요 내용 & 요점 정리

1. 5·18과 민주주의, 광주정신의 계승

"광주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영령들이, 많은 사람을 일깨워 12월 3일 군사쿠데타 내란을 진압하지 않았습니까. 광주의 주먹밥이 2025년 선결제로, 광주의 10일간의 대동세상이 기체혁명에, 6월 3일 이후 만들어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요점: 5·18 정신이 오늘의 민주주의와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 광주정신이 내란 진압,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거름임을 밝힘.

2. 광주와 민주당의 관계, 호남의 역할

"우리 민주당에게 광주, 전남, 전북, 호남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식 잘 되라고 잘 키우고, 때로는 혼도 내고, 심하면 집 밖으로 내쫓기도 하지요. 호남은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잘못하면 단호하게 심판합니다."

요점: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엄격한 애정과 견제,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현장임을 언급.

3. 지역 균형발전과 교육·복지 혁신

"국가 재정과 정책도 이제는 약자에게 더 많이, 강자에게는 조금 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재원 배분을 하겠습니다. 서울대 비슷한 대학 열 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남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요점: 지방 소외 해소, 지방대학 지원 확대, 복지 인센티브 등 지역 균형발전 정책 강조.

4. 재생에너지 산업과 지역 청년·기업 육성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앞으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가 싼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집중 투자해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생산지와 소비지의 전기요금 차등,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땅값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요점: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제시.

5. 국민 통합과 합리적 보수의 가치

"정치인들은 싸우더라도 국민은 싸우지 맙시다. 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해 위기를 이겨냅시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점: 국민 통합, 이념·세대·지역 갈등 극복, 합리적 보수와 진보의 협력 강조.

6. 광주공항 이전과 지역 상생

"광주공항도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 신속히 옮기고, 새로운 활로를 찾겠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직접 관리해 깔끔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요점: 주민과의 대화, 합리적 보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광주공항 이전 해법 제시.

핵심 포인트 요약

  • 5·18 정신 계승 – 민주주의와 빛의 혁명, 내란 진압의 역사적 동력
  • 호남의 민주당 견제 – 살아있는 민주주의, 엄격한 애정과 심판
  • 지역 균형발전 – 지방대 지원 확대, 복지 인센티브, 재정 배분 혁신
  • 재생에너지·청년정책 – 서남해안 중심 산업, 청년 일자리·기업 유치
  • 국민 통합 – 갈등 극복, 합리적 보수와 진보의 협력
  • 광주공항 이전 – 주민 대화, 합리적 보상,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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