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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25년 5월15일 목포 유세 연설 전문(요약) 및 핵심 정리
연설 전문 (구어체, 맞춤법·문맥 보정, 절반 요약)
존경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여기가 바로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선생의 정치적 고향, 목포 맞습니까? 여러분을 보니 김대중 선생이 왜 그토록 큰 에너지로 모든 탄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됐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광양에서부터 이순신 장군의 길을 따라 목포까지 왔습니다. 다행히 목포에서는 비가 그쳤네요. 여수, 순천, 광양에선 장대비를 맞으며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여러분의 간절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얼마나 간절하신지, 여러분의 그 절박함을 잊지 않고,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서 희망 있는 세상을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니, 무슨 색깔이 파란색이면 어떻고 빨간색이면 어떻습니까? 좌파면 어떻고 우파면 어떻습니까? 현실에서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유용한 정책, 필요한 정책이면 하는 거죠. 오히려 이런 편 가르기는 국민이 아니라 특정 정치 집단,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닙니까? 오로지 중요한 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입니다. 정치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 국민의 삶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의도에 가보니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하고 있더라고요.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가 얘기하면 원래 동의하던 것도 반대로 돌아섭니다. 다섯 살짜리 반항아도 아니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은 공직자, 즉 공적 업무를 맡은 사람입니다. 공직자는 자기 이익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치는 사라지고, 공사 구별이 안 된 채 권력을 남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계엄을 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정치는 이제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은 대표자를 뽑아 국사를 맡기고, 논의해서 안 되면 다수결로 결정하고 따라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게 민주주의죠.
저는 작년 12월 3일 밤, 침대에 누워 있다가 아내가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계엄을 선포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엔 가짜 영상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습니다. 그때 떠오른 게 광주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이거 큰일났다, 또다시 유월 사태가 벌어지는 건가'라는 생각에 두려웠지만, 국민을 믿고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국민들이 국회를 에워싸고 장갑차를 막아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항상 국가적 위기는 민중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박근혜 정권 때의 촛불혁명도, IMF 때 금모으기 운동도 모두 국민의 힘이었습니다. 이번 12월 3일 내란 사태도 국민이 막아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위기가 닥쳐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정호용을 선대위에 영입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1번 변호사까지 영입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국민을 놀리는 것 아닙니까? 국민을 두 번 울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고, 노무현 대통령은 돈 안 쓰는 정치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분들이 열어준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의 길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동초 선물을 받았는데, 김대중 대통령처럼 현실에 천착해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데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은 권력교체가 가능한 진짜 민주국가가 됐습니다. 대의 체제에서 국민이 직접 결정하지 못하니 대표자를 뽑아 국사를 맡기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우리를 지배할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국민의 일꾼, 대리인을 뽑는 것입니다. 의자가 높다고 국민 위에 있는 게 아닙니다.
한 명의 지도자가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증명했습니다. 똑같은 성남시, 똑같은 공무원, 똑같은 재정 여건에서도 빚을 다 갚고 가장 잘 사는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경기도도 전국 1위 도정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도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으로 바꿨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국정을 맡겨주신다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이 유용하고 쓸 만한, 충직한 도구, 일꾼을 잘 고르면 잘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을 서로 싸우느라 소진하지 말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경상도, 전라도, 그런 지역 갈등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사실은 중앙집권 체제로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지 않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 비전 있는 미래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목포 옆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주민 지분을 주어 햇빛 연금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가구당 연 250만 원, 앞으로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 대전환이 일어납니다. 화석연료로 만든 제품은 이제 팔 수 없는 시대가 옵니다. 재생에너지가 제일 많은 곳이 바로 서남해안입니다. 앞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전기요금도 생산지와 소비지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합니다. 전기 먹는 산업들은 전기가 싼 곳, 즉 호남으로 올 수밖에 없습니다. 땅값, 규제, 법인세 모두 대폭 완화해주면 관련 산업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수도권에 너무 몰려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한 평이 3억 원을 넘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몰려서는 국가 경쟁력이 생길 수 없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결단과 체제 개편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균형발전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사람, 바로 이재명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사는 세상, 같이 만들어봅시다. 좌절하지 말고, 지금 우리에게 온 기회를 꼭 잡으십시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살아남았습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법으로, 펜으로, 칼로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때문에 살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분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중요 단락별 구어체 주요 내용 & 요점 정리
1. 김대중의 고향, 목포에서의 다짐
"여러분을 보니 김대중 선생이 왜 그토록 큰 에너지로 모든 탄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됐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요점: 김대중 정신과 목포 시민의 힘, 민주주의의 뿌리를 강조.2. 색깔·이념보다 국민의 삶
"파란색이면 어떻고 빨간색이면 어떻습니까? 좌파면 어떻고 우파면 어떻습니까? 현실에서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유용한 정책, 필요한 정책이면 하는 거죠."
요점: 이념·진영 논리보다 국민 삶 중심의 실용정치 강조.3. 정치개혁과 국민주권
"정치는 사라지고, 공사 구별이 안 된 채 권력을 남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는 이제 바꿔야 합니다."
요점: 공직자의 책임, 국민주권 실현, 정치개혁의 필요성.4. 민주주의와 국민의 힘
"역사적으로 항상 국가적 위기는 민중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촛불혁명도, IMF 때 금모으기 운동도 모두 국민의 힘이었습니다."
요점: 위기 때마다 국민이 주역이었음을 강조, 국민통합의 힘.5. 재생에너지와 지역균형발전
"목포 옆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주민 지분을 주어 햇빛 연금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요점: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 주민소득 증대.핵심 포인트 요약
- 김대중 정신 계승 – 목포 시민의 힘, 민주주의의 뿌리
- 국민 중심 실용정치 – 이념보다 국민 삶, 실용적 정책
- 정치개혁·국민주권 – 공직자의 책임, 국민이 주인
- 국민통합과 위기 극복 – 위대한 국민의 힘, 통합의 가치
- 재생에너지·균형발전 –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득 증대